한글 이야기

우리가 자주 틀리는 한국어 표현 TOP 10

온테라 2025. 4. 4. 23:00

– 헷갈리지만 꼭 알아야 할 맞춤법 바로잡기 –

 

 

말은 정확해야 마음이 통합니다

한국어 표현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맞춤법 오류는 의외로 많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말의 인상을 바꾸고,
글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는 메시지, SNS, 이메일 등
글로 소통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한글 맞춤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자주 틀리는 한국어 표현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보다 정확하고 품격 있는 언어 사용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자주 틀리는 한국어 표현 TOP 10

 

자주 틀리는 한국어 표현 

① 틀리다 × 다르다
“나랑 틀려.” → ❌ 틀림.
✔ ‘틀리다’는 정답이 아닐 때, ‘다르다’는 비교할 때 사용합니다.
→ “나랑 달라.”가 맞습니다.

② 되 × 돼
“되요?” → ❌ 틀림.
✔ ‘되다’의 활용형은 ‘돼요’.
→ ‘되어요’가 줄어든 말입니다. “그렇게 돼요?”가 맞습니다.

③ 안 × 않
“안해요.” → ❌ 띄어쓰기 오류.
✔ ‘안’은 부정 부사, ‘않’은 동사 ‘않다’의 활용형입니다.
→ “안 해요”, “하지 않아요”로 구분해 써야 합니다.

④ 낫다 × 낮다
“감기가 낮았어.” → ❌ 틀림.
✔ 병이 나았을 때는 ‘낫다’, 높이가 낮을 땐 ‘낮다’입니다.
→ “감기가 나았어”, “기온이 낮아졌어”가 바른 표현입니다.

⑤ 왠지 × 웬지
“웬지 불안해.” → ❌ 틀림.
✔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입니다.
→ “왠지 불안해.”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⑥ 예요 × 이에요
“학생예요.” → ❌ 틀림.
✔ 받침 유무에 따라 구분합니다.
→ 받침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 → “학생이에요”, “의사예요”

⑦ 던지 × 든지
“먹던지 말던지” → ❌ 틀림.
✔ 선택은 ‘든지’, 과거 회상은 ‘던지’입니다.
→ “먹든지 말든지”, “어디 갔던지 기억이 안 나.”

⑧ 아니요 × 아니에요
✔ 질문에 대한 부정은 ‘아니요’,
상태나 설명은 ‘아니에요’를 사용합니다.
→ “이 영화 봤어요?” “아니요.” / “그건 제 게 아니에요.”

⑨ 만듬 × 만듦
“좋은 만듬이었어.” → ❌ 틀림.
✔ ‘만들다’의 명사형은 ‘만듦’입니다.
→ 결과를 의미할 땐 반드시 ‘만듦’을 써야 합니다.

⑩ 헷갈리다 × 헛갈리다
✔ 표준어는 ‘헷갈리다’ 하나뿐입니다.
→ “헷갈려서 다시 확인했어요.”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왜 맞춤법 실수가 반복될까요?

우리가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소리와 글의 차이
    발음은 비슷하지만 쓰임이 다른 표현이 많기 때문에
    ‘돼/되’, ‘안/않’처럼 혼동되기 쉽습니다.
  2. 교육 방식의 한계
    중고등학교 때 시험 위주로 외운 후에는
    실제로 활용할 기회가 적고, 자연스럽게 잊혀지게 됩니다.
  3. 디지털 환경의 영향
    빠른 소통을 중시하면서 틀린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되고,
    결국 잘못된 표현이 익숙한 표현이 되어버립니다.

 

바른 맞춤법이 말의 품격을 만듭니다

한글 표현의 정확성은 단지 국어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 대화, 메일, SNS, 블로그, 자기소개서 등
모든 글쓰기에서 맞춤법은 곧 이미지입니다.

“되요”가 아니라 “돼요”,
“안해요”가 아니라 “안 해요”처럼
작은 차이가 글의 품격을 결정짓습니다.
맞춤법 하나만 바르게 써도
상대에게 성실함, 신뢰감, 꼼꼼함을 전할 수 있습니다.

 

 

바른 표현이 습관이 되면 생각도 달라집니다

맞춤법은 규칙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쓰는 말부터 고쳐보는 것만으로도
한국어 표현의 정확성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10가지 표현만 익혀도
글쓰기와 말하기에서 보다 바르고 품격 있는 한글 표현이 가능합니다.
틀리는 건 괜찮지만, 틀리는 줄도 모르고 쓰는 건 바꿔야 합니다.

한글은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한 단어, 한 문장씩
정확하게 쓰는 습관을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