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에 담긴 생애의 흐름, 말로 새긴 나이의 풍경 –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숫자의 한글 표현한글에서는 숫자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인생의 어느 시점을 상징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특히 ‘나이’를 표현할 때, 숫자는 존재의 위치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언어적 지표가 됩니다.예를 들어 갓 태어난 아기를 ‘갓난아이’, 혹은 ‘백일 아기’라고 부르는 표현은, 숫자를 통해 생애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한글 고유의 방식입니다.‘갓난’은 ‘막 낳다’는 뜻의 고유어 ‘갓나다’에서 유래된 단어로, 세상을 아직 모르는 상태를 표현합니다. ‘백일’은 생후 100일이라는 숫자를 기반으로 하지만, 동시에 아기의 무사한 성장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문화적 이정표로 기능합니다.이처럼 숫자는 한글 속에서 단순한 계산을 넘어, 감정..